도안: Teresa's Lined Mittens from Spin-Off Summer 2008
실: Knitpicks Wool of the Andes 1.5볼 + Rowan Kidsilk Haze 0.5볼
바늘: 4.5mm 줄바늘

평범한 회색 벙어리 장갑이에요~ 
겉보기엔 겁나 따뜻해 보이진 않지만~


뒤집어 보면-


짠~

안감 넣은 장갑이에요~

남친님이 따뜻한 장갑 노랠 불러서 뜨게 됐어요.
작년에 떠서 줬던 실크가든 장갑이 바람이 슝슝 통한다고 불만이었거든요-_-;
가는 실로 두 겹으로 뜬 장갑을 떠달라고 아주 구체적으로 주문;;
아네모이 장갑을 노리는 듯했지만 그건 안될 말 ㅋㅋ

도안은 거의 아이디어만 얻었고, 나머지는 거의 맘대로 했어요;
처음엔 걍 도안대로 분산코로 주워서 남은 코에 실 통과시켜 마무리했었는데,
까다로우신 남친님이 껴보더니만 둘레가 넘 크다는 둥, 끝이 넘 뾰족하다는 둥 하셔서 코줄임과 마무리 다 다시하고;;
고무단엔 제 것 뜰 땐 귀찮아서 안하는, 고무줄 실까지 넣었어요-ㅁ-

안감은 모헤어로 했더니 정말 땀날 것같이 따뜻해요 ㅎㅎ
모헤어로 장갑 뜨는 게 그리 기분좋은 경험은 아니었지만...

그래도 다 뜨고나니 이렇게 따뜻한 장갑은 처음이라며 좋아해서, 보람은 있네요.
좌우 구별도 없고 따뜻하고, 엄청 실용적이라 제 걸로도 하나 뜨고싶어져요 ㅎㅎ
Posted by niangii